생리컵 사용법·주의사항, 최대 몇 시간 사용할 수 있나?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2017/12/07 17:22

▲ 생리컵은 최대 12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국내에서 생리혈 위생처리제품인 생리컵이 처음으로 허가되며 생리컵 사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안전성, 유효성 검사 등을 거쳐 '페미사이클' 수입을 최종 허가했다. 생리컵은 생리혈을 체외에서 흡수시키는 기존 생리대와 달리, 체내에서 생리혈을 받아내는 제품이다.

먼저 생리컵을 구입하기 전, 자신의 신체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검지 손가락으로 자신의 질 입구에서 자궁 경부까지의 거리를 확인한 뒤 알맞은 크기의 제품을 골라야 한다. 그리고 사용 전 깨끗한 물로 생리컵을 씻은 후 끓는 물에 5분 정도 담가 소독해야 한다. 단,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거나 알코올로 닦는 것은 금물이다. 생리컵이 변형되거나 피부에 닿았을 때 자극이 가해질 수 있어서다.

생리컵은 일반적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의 신체 활동 정도나 평소 생리량 등에 따라 4~6시간 정도 오차가 생길 수 있다.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은 후 건조해 보관해야 한다. 2년마다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게 좋고,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이 쓰던 제품을 사용해선 안 된다.

생리컵 사용 중 알레르기 반응이나 이물감·불쾌감·통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아주 드물게 고열·설사·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독성쇼크증후군이 올 수도 있다. 이땐 즉시 사용을 멈추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편 생리컵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실리콘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 질 내 진균,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 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은 생리컵을 사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이외에도 성장기 청소년·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자궁내피임기구(IUD)를 사용하고 있는 여성 등은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사용을 결정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