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슬리는 발가락 물집…함부로 터뜨리면?​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7/10/30 10:00

▲ 발에 생긴 물집은 터뜨리지 않는 게 안전하다./사진=헬스조선DB

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며 단풍놀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때 오래 걷거나 안 맞는 신발을 신으면 살이 쓸려 상처가 생기거나 물집이 생기기 일쑤다. 걸을 때마다 물집이 눌려 통증이 생기고 불편해 이를 터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2차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발에 생기는 물집은 대개 새 신발이나 발에 안 맞는 신발을 신을 때, 피부가 반복적으로 눌리면서 생긴다. 피부가 자극을 받아 세포 사이 있는 단백질 성분의 묽은 액체가 고이는 것이다. 특히 신발 속 습도는 90%에 이르는데, 습하고 밀폐된 신발을 오래 신으면 물집이 생기기 쉽다.

발에 생긴 물집은 터뜨리지 않는 게 안전하다. 억지로 물집을 터뜨리면 세균이 침투돼 2차 감염이 생기거나, 물집이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허물이 벗겨져 물집이 치료된다. 단, 신발에 닿아 통증이 생기거나, 물집이 저절로 터졌다면 반창고를 붙이는 게 좋다. 그러나 물집이 자연 치유되지 않고 점점 커진다면 임의로 물집을 터뜨려야 할 수도 있다. 약국에서 소독된 일회용 바늘을 구매해 물집을 터뜨리고 소독약을 잘라 반창고를 붙이면 된다. 통증이 심하거나 덧났다면 병원을 찾는 게 안전하다.

평소 발에 물집이 잘 생기는 사람은 발의 습기를 줄여야 한다. 자신의 발 크기에 맞는 편한 신발을 신고, 나일론 소재보다는  양말을 신는 게 좋다. 신발을 오래 신을 때는 수시로 발을 통풍하고, 외출 후에는 항균 비누 등으로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