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청소년 유해물건' 지정, 유해성 안심 못 해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7/10/26 15:21

▲ 궐련형 전자담배가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지정돼 청소년에게 판매금지된다./사진=헬스조선DB

흡연자들에게 인기인 궐련형 전자담배가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지정돼 청소년에게 판매 금지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액체로 된 기존 전자담배와 달리, 연초 고형물을 고열로 가열해 증기를 흡입하는 형태다. 이처럼 신종 형태의 전자담배는 기존 고시내용에 규정되지 않아 청소년 대상 판매를 통제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기존 고시내용 중 '니코틴 용액'이라는 문구가 '니코틴 용액 등 담배 성분'으로 확대돼, 담배 성분을 흡입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장치는 청소년 유해물건에 포함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유해물질이 비교적 적게 들어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불을 붙이지 않아 유해물질이 희석됐을 뿐 인체에는 여전히 해롭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실제 미국 의학협회지에 게재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아세나프텐 등 살충제 성분이 일반 담배의 3배 이상, 아크롤레인·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은 일반 담배와 비슷하게 함유돼 있다.

이외에도 '피우는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스틱이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지정된 바 있다. 비타스틱은 비타민을 수증기 형태로 흡입할 수는 막대 모양의 제품으로, 과일향·민트향 등 종류가 다양해 인기다. 니코틴·타르 등 유해물질이 없는 금연 보조제의 일종이지만,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는 채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어 문제였다. 논란 끝에 지난해 말 비타스틱도 청소년유해물건으로 지정, 판매 적발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