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복부비만·콜레스테롤 등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 줄인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2017/10/17 13:44

▲ 매일 우유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복부비만 위험을 줄이고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헬스조선 DB


우유가 복부비만이나 칼레스테롤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 요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과 강대희 고수와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팀이 '한국 성인의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을 연구했다.

그 결과 하루에 남성은 우유 1컵(1컵에 200ml기준), 여성은 우유 2컵을 마실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각각 8%, 3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38개 종합병원을 방문한 성인 건강검진 수검자 13만 420명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평균 우유 섭취량은 하루 78ml 였고,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우유를 17% 더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과 관계를 조사한 결과 모든 수치가 감소했다. 하루 1컵 이상 우유를 섭취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복부비만 위험이 9% 낮았으며, 중성지방혈증 발병 위험도 16% 낮았다. 여성의 경우 하루 2컵을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복부비만 위험이 21%, 중성지방혈증 위험이 2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아 교수는 "우유 속 칼슘과 단백질, 필수지방산이 지방 흡수와 혈액 내 중성지방을 줄여준다"며 "몸에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낮추지만, 우리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효과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강대희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저지방과 무지방 우유 소비에 대한 정보가 없어 우유 속 지방 효과를 제대로 규명하는데는 한계가 있었지만, 한국인 13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매일 꾸준히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대사증후군 예방은 물론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 학술지인 '뉴트리언트'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