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눌림 예방하는 데 도움되는 자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17/08/11 10:57

▲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비스듬히 누워 자면 가위 눌림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무더운 여름철에는 기분을 서늘하게 만드는 공포 영화가 인기다. 오싹한 느낌이 들어 피부 혈관이 수축하면서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포영화를 보고 난 뒤 가위에 눌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위에 눌리면 몸을 움직일 수 없고 헛것이 보이는 등 불쾌한 현상을 경험한다. 가위에 눌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흔히 말하는 '가위눌림' 현상은 수면마비의 일종이다. 의식은 잠에서 깨어났으나 몸은 깨어나지 못해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몸은 잠을 잘 때 깊은 잠과 얕은 잠을 번갈아가면서 경험하는데, 가위눌림은 얕은 잠 단계인 렘수면 상태에서 잘 발생한다. 렘수면 상태에서는 몸의 근육이 이완돼있어 의지대로 조절이 안 된다. 이때 잠에서 깨면 근육이 의식을 따라오지 못해 한동안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가위에 눌리면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 이외에도 환청이나 환각을 경험하기도 한다. 공포스러운 현상을 함께 경험하기도 해 큰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안겨준다.

특정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도 가위에 눌린다. 가위에 눌리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불규칙한 생활·수면 부족·과로·스트레스·수면질환·정신질환·약물 남용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10대에 가위눌림을 처음 경험하는 경우가 많고, 이후에는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난다.

가위 눌림은 생활습관 개선으로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평소 무리해서 신체활동을 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한다. 실제 피곤할 때(41.5%),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34.0%), 잠이 부족했을 때(31.1%), 공포영화나 무서운 장면을 봤을 때(16.0%) 순으로 가위 눌림을 경험했는 조사 결과가 있다. 술이나 카페인은 깊은 수면을 방해하므로 잠들기 전에는 피하는 게 좋다. 자는 자세를 바꾸는 것도 효과적이다. 똑바로 눕지 말고 옆으로 비스듬히 눕는 게 좋다. 목젖이 기도를 누르는 것을 막아 숙면을 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