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소 셧다운, 미세먼지 감소… 치매·우울증 위험은?

헬스조선 편집팀|2017/07/26 11:26

▲ 미세먼지는 뇌에 영향을 미쳐 치매, 우울증,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사진=조선일보 DB

지난달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충남 4기, 경남 2기, 강원 2기)가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된 바 있다. 이에 정부가 가동 중단 발전소가 가장 많은 충남지역의 공기 질을 살핀 결과, 충남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충남 지역 40곳의 6월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최근 2년(2015~2016년) 6월 평균치(26㎍/㎥)보다 15.4%(4㎍/㎥) 줄어든 2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에 따른 감축 효과가 1.1%(0.3㎍/㎥)인 것이다. 나머지는 자동차, 산업시설 등 다른 오염원 감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미세먼지는 호흡을 통해 코와 입으로 들어오면서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 밖에 치매나 우울증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에는 혈액이 뇌 조직으로 들어갈 때 유해물질을 거르는 장벽이 있는데, 미세먼지는 이 장벽을 뚫고 뇌로 직접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뇌 속으로 들어가면 염증과 혈전(피떡)이 생기면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뇌의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면 알츠하이머서 치매가 나타날 수도 있다. 실제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이 364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여성이 낮은 지역에 사는 여성보다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81%, 치매 발생류링 9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균형을 깨면서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미세먼지로부터 뇌 건강을 지키려면 미세먼지가 많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사는 곳의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해야 한다. 기상청 홈페이지나 기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 '약간 나쁨' 단계 이상부터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실내에 있을 때는 집안 문을 닫아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는 게 좋다. 과일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항산화 기능이 풍부한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