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 검출… 위험성은 어느 정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17/04/12 11:27

▲ 시중에서 판매되는 궐련담배·전자담배에서 담뱃갑에 적히지 않은 발암 성분이 검출됐다/사진=헬스조선 DB

국내에서 판매되는 궐련(연초)담배와 전자담배에서 담뱃갑에 표시되지 않은 발암 성분이 검출됐다.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담배 유해 성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궐련 담배에서 국제암연구소(IARC)가 구분하는 '1급' 발암물질 7개와 '2B급' 발암물질 5개가 나왔다. IARC는 인체에 암을 유발하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다고 보는 1급, 발암 추정 물질로 보는 2A급, 발암 가능 물질로 보는 2B급 등으로 발암물질을 구분한다. 궐련담배에서 나온 1급 발암물질은 포름알데히드·벤젠·1-아미노나프탈렌·2-아미노나프탈렌·1,3-부타디엔·벤조피렌·4-아미노비페닐 등이다. 

일부 전자담배 제품에서도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아세트알데히드, 유해물질인 아세톤·프로피오달데히드가 나왔다. 궐련담배보다는 상대적으로 농도가 낮았지만, 연기상태가 될 경우 액상일 때보다 11~19배까지 함량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에서 검출된 유해물질은 폐암 뿐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기관지염·관상동맥질환·치주질환·당뇨병·탈모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들 발암·유해물질은 담뱃갑에 표시돼 있지 않았다.

이번 분석은 지난 2015~2016년 서울·인천·강원·경북(대구)·경남(부산)·전라(광주)·충청(대전) 등 7개 지역 담배판매점 20곳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궐련담배 5개 제품과 온라인·매장에서 파는 전자담배 액상 35개 제품(일체형 5개, 분리형 30개)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식약처는 담배 연기에 함유된 45개 유해물질에 대해 각 성분별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올해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