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발표, "담배 연기서 1급 발암물질만 '7개' 검출"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17/04/11 16:11

▲ 정부가 담배의 위해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사진=헬스조선 DB

국내에서 판매되는 궐련(연초) 담배 연기에서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물질'로 분류한 성분 12개가 검출됐다. 그중 독성이 심각한 1급 발암물질도 7개나 포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오늘(11일) 국내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담배의 위해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식약처가 궐련담배와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분석법을 개발한 이후 정부차원에서 실시한 첫 번째 조사다. 그 결과, 궐련 연기에서는 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 7개와 '2B급 발암물질' 5개가 검출됐다. IARC는 인체에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물질을 '1급', 발암 추정 물질로 보는 성분을 '2A급', 발암 가능 물질로 보는 성분을 '2B급' 등으로 구분한다. 함유된 유해물질은 총 45개에 이르렀다.

궐련 담배에서 검출된 1급 발암물질은 포름알데히드(8.2~14.3μg), 벤조피렌(0.0017~0.0045μg), 4-아미노비페닐(0.0011~0.0016μg) 등이다. 2B급 발암물질은 스티렌(0.8~1.8μg), 아크로니트릴(아크로니트릴 0~2.4μg) 등이 검출됐다. 현재 담배값에는 니코틴, 타르, 나프틸아민, 벤젠, 비닐크롤라이드, 비소, 카드뮴, 니켈만 유해물질로 표시된 상태다.

한편 일부 전자담배에서도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유해물질인 아세톤, 프로피오달데히드가 검출됐다. 궐련담배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농도였지만 산화해 연기가 되면 액상일 때보다 포름알데히드는 19배, 아세트알데히드는 11배 많아진다.

식약처는 궐련담배 연기에 함유된 45개 유해물질이 성분별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이르면 올해 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