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를 '나이가 들면 당연한 일'이라고 인식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간 심한 경우 자살 기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울증은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 비율이 높은 편이므로, 노년층에서 우울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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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우울증을 당연한 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 넘기면, 증상 악화로 자살 기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 인원은 약 67만 명에 달했다. 이 중 약 42%가 60세 이상 노인 환자였다. 노인 우울증은 노년기의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사회와 가정에서의 역할 상실, 배우자의 죽음 등의 심리적 요인에 의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예전과 달리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경우, 입맛이 없고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주변 일이나 사람에 싫증을 나타내는 경우 등이다. 건망증이 심해지거나 말과 행동이 느려질 때도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청·장년 우울증과 달리 본인의 심리 상태를 직접 표현하지 않고, 각종 신체 증상을 주로 호소하는 가면성 우울증이 흔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노인이라면 우울증이 악화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보통 약물치료나 면담치료 등이 사용되는데, 최근에 개발된 우울증 치료 약물들은 효과가 좋고 부작용도 적다. 치료와 함께 당사자의 노력도 중요한데, 가능한 다른 사람과 어울려 지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이나 영화, 사회활동 등 취미 생활을 갖는 것이 좋다.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