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앞두고 건강에 대해 다짐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중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려는 사람이 있는데, 겨울철 운동은 다른 계절보다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아 섣불리 운동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될 수 있다. 겨울철 운동에 대해 알아본다.

◇준비운동 2배 해야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하므로 준비운동의 중요성이 훨씬 커진다. 준비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부상을 입기 쉬우며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 뇌졸중, 협심증 등 혈관계 질환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실외에서 운동할 경우 밖으로 나가기 전 10분 정도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 밖으로 나가서도 10분 정도 더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미리 체온을 올려 바깥 날씨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체온 조절하는 복장 중요해

날씨가 추워도 운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땀이 난다. 이때 장갑과 같은 적절한 보온용품이 없다면 땀이 급격하게 식으며 체온이 갑자기 낮아질 수 있다. 특히 외부에 노출되기 쉬운 귀, 얼굴, 손, 발 등에 체온을 잘 유지하지 못하면 동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모자, 장갑, 목토시 등으로 체온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보온을 위해 통풍이 전혀 안 되는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것은 자연스러운 체온 조절을 방해한다. 통풍이 잘되는 옷을 여러 벌 입으면 옷과 옷 사이의 공기가 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자연스러운 체온 조절을 돕는다.

◇운동 능력 약하면 실내 운동이 좋아

고혈압, 당뇨병 환자 등 만성질환자나 노인과 같이 운동 능력이 약한 사람은 추위와 관계없는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으로 인해 가지고 있는 질환이 심해지거나, 부상을 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 경우 러닝머신, 수영,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 등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실외 운동을 할 경우 운동의 강도, 운동 중 체온 조절, 복장 등에 좀 더 주의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