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엎드려 자면 안압 높아져… 녹내장 위험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10/14 09:05
머리·목 압박 커지기 때문
고위험群, 수면 자세 신경써야
유정권 교수는 "옆으로 누우면 머리와 목 압박이 더해져 안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돼 안압이 더 높아진다"며 "엎드린 자세는 옆으로 누울 때보다 압박이 더 커져 안압 역시 가장 크게 상승한다"고 말했다. 유교수에 따르면, 안압은 1㎜Hg 낮아지는 것만으로도 녹내장 진행 속도를 10% 늦출 만큼, 작은 변화로도 녹내장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녹내장 고위험군인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사람, 근시인 사람, 안압이 높은 사람은 안압 상승 정도가 건강한 사람보다 커 수면 자세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유정권 교수는 "수면 무호흡증은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을 권장하는데, 이런 사람은 베개로 머리 높이가 척추와 일직선이 되도록 하면 추가적 안압 상승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