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턱, 위턱보다 튀어나와 제대로 못 씹고 발음 부정확
뼈 성장 억제·치아교정 치료… 주걱턱 심하면 악교정 수술
대한치과교정학회 손명호 공보이사(아너스치과 원장)는 "주걱턱은 혀가 정상보다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 혀가 입천장에 잘 닿지 않는다"며 "평소 혀 짧은 소리를 내고 입술을 제대로 다물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주걱턱 치료법
주걱턱의 근본적인 원인은 단순히 치아 교합(咬合)에 있지 않다. 대부분 위턱과 아래턱의 골격이 문제가 된다. 따라서 비정상적인 골격을 정상으로 만드는 치료를 해야 한다.
▷악정형(顎整形)적 치료=턱뼈는 만 18세까지 성장할 수 있어, 성인이 되지 않았다면 '악정형적 치료 방법'을 사용한다. 악정형적 치료는 페이스 마스크나 턱모자 등 얼굴뼈에 힘을 가해주는 장치를 사용한다. 성장기 청소년은 골격에 힘을 가해 뼈 성장을 억제하거나 도울 수 있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페이스 마스크는 위턱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나타나는 주걱턱에 좋고, 턱모자는 아래턱의 성장을 억제해 준다. 대한치과교정학회 경희문 부회장(경북대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교수)은 "나이가 많을수록 성장 조절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골격이 제한되기 때문에 7~9세 정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치아교정 치료=드물지만 턱의 골격은 정상이라도, 잘못된 치아 교합 때문에 주걱턱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는 2~5년 간 치아교정 치료를 할 수 있다. 치아교정을 통해 부정교합이 개선되고, 아래턱의 위치도 바뀌면 주걱턱이 호전된다. 그러나 치아교정 치료만으론 비정상적인 골격을 완전히 개선시킬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수술교정 치료='양악수술'로 알려진 악교정 수술과 치아교정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다. 악정형적 치료나 치아교정 치료로 해결하기 어려운 심한 주걱턱에 적용한다. 수술 전, 최적의 수술 결과를 낼 수 있도록 6~18개월 간 치아교정을 한다. 이후 과도하게 발달된 턱을 잘라 골격을 바로 잡고, 교합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수술 후에도 3~6개월간 교정치료를 실시한다.
◇턱 괴기·입호흡 피하면 예방 가능
우리나라 주걱턱 환자는 유전과 큰 상관이 없다. 삼성서울병원 치과교정과 김영호 교수가 우리나라 주걱턱 환자 100명과 그 가족 37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계 내 유병률은 5.3%에 불과했다. 따라서 성인이 되기 전,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면 주걱턱을 예방할 수 있다. 손명호 공보이사는 "턱을 괴는 습관이나 입으로 숨 쉬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턱을 괴는 습관은 턱에 압박을 줘 턱뼈가 주걱턱과 같이 변형되기 쉽고, 입으로 숨을 쉬면 턱을 무의식적으로 앞으로 밀게 되면서 주걱턱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