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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價 어린이용 유산균… 일반 제품과 효능 차이 없어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합성착향료·糖 첨가해 오히려 해로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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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전용 유산균과 일반 유산균의 효능은 큰 차이가 없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면역력·아토피피부염 등에 좋다고 알려진 유산균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어린이용'임을 강조하면서 일반 유산균 제품보다 비싸게 받는 제품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싼 값을 주면서 어린이 전용 유산균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건국대 축산식품공학과 김진만 교수는 "어린이 전용 유산균 제품은 일반 유산균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며, "오히려 어린이가 먹기 쉽게 향이나 설탕을 첨가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용이든 아니든 현재 시판되는 유산균 제품은 대부분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움' 계열의 균이 주원료다. 유산균 제품의 뒷면을 살펴보면 어떤 균을 썼는지 알 수 있다.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움 계열로 성분이 비슷하거나, 완전히 똑같은 균이 들어간 경우도 있다. 어린이 전용 유산균 제품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면역력·아토피피부염에 효과가 있는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나 '피비도박테리움 락티스'는 일반 유산균 제품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어린이용 제품 중에는 오히려 유산균 수가 적은 경우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산균 1회 분량에 1억~100억 마리가 있어야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한다. 유산균 효과를 보려면 균의 수는 1억~100억 사이에서도 많을수록 좋다는 게 정설이다.

서울시약사회 송연화 부회장은 "일반 유산균 제품보다 저렴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어린이 전용 유산균 제품을 먹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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