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만성 비암성통증 환자의 65%가 의사의 정확한 통증척도 사용 대신 주관적인 측정을 통해 진단받았고, 다수의 환자가 중등도, 중증의 높은 수준의 통증이 있었지만 전체 환자의 4%만이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적절한 통증관리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관리를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세계통증학술대회에서 아시아 10개국 의사 1158명과 환자 2495명을 대상으로 한 암성통증 및 비암성통증에 대한 인식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암성통증이 있던 환자 1190명 중 70%는 통증 때문에 업무능력에 지장이 있었으며 42%는 통증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다고 답했다. 하지만 환자의 84%는 통증클리닉으로 진료의뢰를 받은 적이 없고, 통증 치료시 통증척도를 이용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절반 이하, 통증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은 환자는 6%에 불과했다.

만성 비암성통증을 진료하는 의사 69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1%는 지난해 통증치료와 관련한 연수교육을 받은 시간이 10시간 미만이었고, 32%는 의대 교육과정에서 마약성 진통제 사용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1305명의 만성 비암성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결과 65%는 진단 시 통증척도를 사용하지 않고 주관적인 측정을 통해 진단받았다고 답했고 전체 환자의 4%만이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았다고 답했다.

이종호 먼디파마 한국 및 동남아시아 총괄사장은 "통증은 상당수 아시아인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시킨다"면서 "이번 결과는 아시아 지역의 통증 치료 환경에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제약사인 먼디파마가 지원했다.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