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을 자녀로 두고 있는 회사원 이 씨는 눈이 좋지 않은 딸이 최근 안경을 벗고 다니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그는 딸에게 “왜 안경을 쓰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돌아온 딸의 대답은 “얼굴이 안 예뻐지니까”였다. 고개를 갸우뚱하는 그에게 딸은 다가와서 얼굴을 보여주며 “코에 자꾸 자국이 생겨서 코가 낮아지고 눈 사이는 멀어지는 것 같단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 나이인 만큼, 딸은 안경 때문에 변하는 얼굴이 내심 불만인 모양이다. 이 씨는 안과의사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애들 시력교정, 안경 말고는 안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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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흔히 시력교정술은 라식이나 라섹을 많이 떠올리는데 이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하면 근시를 근본적으로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시력교정수술은 각막을 레이저로 절삭해서 시력을 향상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안구의 성장이 다 끝나지 않은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시술할 수 없다. 일반적인 콘택트렌즈 역시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착용하면 조기에 각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어린이나 청소년은 드림렌즈가 안경의 대안이다.

드림렌즈는 각막을 편평하게 눌러줘 근시와 난시를 일시적으로 확실하게 교정해준다. 밤에 자는 동안 착용하면 자는 동안에 시력을 교정해주고, 아침에 일어나서 렌즈를 빼면 된다. 렌즈에 눌린 각막은 다음 날 잠자리에 들 때까지 조금씩 원상복구 된다. 성모맑은눈안과 임석범 원장은 “드림렌즈는 부모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4세 이상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착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다만, -1에서 -4 디옵터에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고도근시인 사람은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드림렌즈는 안과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맞춰야 한다. 그러므로 정확한 안과 검진이 우선이다. 안과에서 세극등 현미경 검사, 시력측정, 굴절검사, 기초 눈물량 검사, 각막굴곡도 검사, 각막지형도 검사, 각막 지각 검사 등을 시행해 렌즈의 기본 만곡도 및 도수를 결정하고 시험렌즈를 착용시켜 15분간 적응상태를 파악한다. 그 후 시험렌즈에 대한 변화를 세극등 현미경을 이용해 관찰한다.

렌즈가 결정되면 1시간 동안 착용시켜 시력개선 효과를 확인한다. 효과가 확인되면 렌즈를 최종 확정하고 주문한다. 성모맑은눈안과 임석범 원장은 “드물지만 트러블이 있거나 시력 개선의 효과가 없을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사용을 중단하면 각막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