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스포츠심장이란 운동으로 단련된 심장을 말하며, 운동을 하지 않는 일반인에 비해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마라톤, 수영과 같은 운동을 통해 좌심실의 용적이 커지고 좌심실 벽이 두꺼워진 상태를 말한다. 스포츠 심장을 가진 사람의 경우 심장의 수축력이 좋아 심장이 한번 수축할 때 짜내는 혈액량이 많아서, 심장이 1분당 적게 박동을 하므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한 번 수축할 때 혈액을 많이 보내기 때문에 1분에 40~50번 정도만 박동해도 일반 사람이 70~80번 뛰는 것과 같은 양의 혈액을 내보낸다.
박지성 선수나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역시 스포츠심장을 갖고 있는데, 박지성 선수의 심장박동수는 1분에 40회이고, 이봉주선수는 38회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낸 황영조 선수의 경우에는 분당산소섭취량이 kg당 82.5ml로 일반인의 45ml에 비해 두 배나 높고, 분당 심박수 역시 최저 38회로 70~80회인 일반인보다 두 배나 뛰어나다.
꾸준한 운동은 이러한 스포프 심장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평소 건강해 보이던 중년 남성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 대부분이 심장질환을 인식하지 못한 채 과격한 운동으로 심장에 무리를 줬기 때문인데, 만약 일주일에 운동으로 2000kcal를 소모하면 사망률이 25~30%정도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오지만 과도한 운동으로 4000Kcal 이상을 소모할 경우 사망률이 오히려 25~30%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운동을 할 때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것이 가슴의 통증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앞가슴에 갑자기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통증부위는 가슴 중앙이 대부분이지만 왼쪽 가슴이나 어깨, 목 등 상반신 각 부분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통증은 쉬면 괜찮아지는 특징이 있어 자칫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경미한 운동에도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은 느낌, 심한 피로감 등이 느껴지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한 후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예기치않은 심혈관질환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과 함께 빠른 시간내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미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노약자들은 하루 중 혈압이 가장 높고, 피가 잘 엉기는 새벽이나 아침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 전후 바로 냉온욕을 하는 것은 급작스런 혈압 상승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특히, 운동과 함께 장시간 사우나를 병행할 경우 몸의 수분을 땀으로 많이 배출시켜 심장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심장질환 환자는 물론이고 일반인도 심장내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 강도와 시간, 횟수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어떤 운동이든 땀이 약간 베일 정도로 약 30분 1주일에 5일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전후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정상으로 천천히 적응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굳이 시간을 내서 운동이 어렵다면 일상생활속에서 빠른 걷기나 계단오르기를 틈틈이 하는 것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운동전후에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항산화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야채나 과일, 비타민을 섭취하면 운동으로 소실된 수분과 영양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