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과 함께 봄철 피로감을 더해주는 불청객 중 하나가 불면증이다. 봄에는 양기가 늘어나고 음기는 줄어든다. 늘어나는 양기에 적응을 못해 낮에는 몸이 나른해지는 춘곤증이 나타나며, 음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밤에는 불면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음기를 높여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가 있다. 롱안, 연잎차, 산조인차 등이다.

용안육(롱안)-롱안은 태국이나 베트남의 아열대 기후에서 나는 과일로 한의학에서는 용안육이라고 한다. 주로 불면증, 정서불안, 신경쇠약, 스트레스 완화에 좋아 불면증에 매우 효과적이다. 말린 것을 그대로 먹거나 주로 대추나 산조인과 함께 차로 만들어 복용하면 좋다.

연입차-연자육이라고 하는 연꽃의 열매를 불면증에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연꽃의 잎을 따다 말려 사용하는 연잎차는 불면과 불안증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녹차처럼 따뜻한 물에 넣어 차처럼 마시면 되는데, 특히 마음이 초조, 불안하여 불면증이 올 때 효과가 좋다.

산조인차-산조인은 산대추나무의 성숙한 종자를 건조하여 만든 것으로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조절기능이 매우 좋다. 뿐만 아니라 대량의 단백질과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이를 약간 볶은 후 보리차를 끓이듯 물에 넣고 끓인 것을 마시면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쉽게 화를 내는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조성훈 경희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헬스조선 편집팀